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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제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 수상작>

 

퇴사 후 1년의 세계여행, 그 경험이 돌아온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10년간 기록한 20년차 여행자의 탐구 에세이.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삶을 바꾸는 건 '여행 중'인 당신이 아니라, 여행의 경험을 가지고 돌아온 '여행 후'의 당신이라고 말하는 책.

불만족스러운 일상을 살았던 평범한 한 사람이 퇴사 후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든 것이 그대로인 일상을 마주하고 다시 현실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이야기. "여행의 경험은 일상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삶을 변화시킬까?"라는 질문을 품은 저자가 여행의 경험을 여행 후의 삶에 새긴 10년의 여정을 담았다.

책은 두 개의 챕터로 나뉜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의 '여행의 기록'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의 '일상의 기록'이 같은 테마로 번갈아 나오며 그 중심에는 일상을 변화시킨 열두 가지 '여행의 태도'가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한 사람의 '여행'과 '일상'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상을 여행처럼' 살라는 이 추상적인 문장을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자이자 동시에 일상인인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 만족스러운 일상에 도착하기까지, 우리의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Information


 

 홍지, 그림 융 

출판사: 부암게스트하우스, 판형: 144*206, 페이지: 276

언어: 한국어, 인쇄방식: 옵셋 4도 인쇄, 제본: 반양장

ISBN: 9791196108960가격: 15000원

 

 


Contents


 

* ‘여행의 기록’과 ‘일상의 기록’이 같은 테마로 교차 수록되어 있다.

그 중심에는 일상을 변화시킨 12가지 ‘여행의 태도’가 있다.

 

여행의 기록: 2008.11.- 2009.10.

일상의 기록: 2009.10. - 2019.12.

 

 

1. 살고 싶은 곳을 선택할 권리 

-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스스로 선택한 곳인가?

여행의 기록 - 태국 산골 마을로 간 이유

일상의 기록 - 서울의 장기체류자

 

2. 소비적 취향, 생산적 취미 

- 취향과 취미, 소비적인가 생산적인가?

여행의 기록여행 가방에 빠져서는 안 될 것

일상의 기록여행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취미들

 

3. 방향보다 속도

내게 어울리는 속도는 몇 km/h일까?

여행의 기록 지도 밖으로, 스쿠터 드라이브

일상의 기록내게 어울리는 속도를 찾아서

 

4. 축소의 기술 

- 확대와 축소 무엇에 더 집중하고 있는가?

여행의 기록 - 풍요롭지 않아 더 풍요로운 나라

일상의 기록 - 정리의 마법, 작은 결혼식, 유의미한 불편함 

 

5. 질투를 넘어 부러워할 용기

- 가장 부러운 사람은 누구인가?

여행의 기록 - 하고 싶은 걸 그냥 하면 돼

일상의 기록부러운 사람

 

6.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불안 

- 불안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내부인가 외부인가?

여행의 기록 - 어느 사월에 본 방콕의 두 얼굴

일상의 기록지금 거기 가면 위험하지 않아

 

7. 건강한 먹거리

- 건강한 식탁 앞에 얼마나 자주 앉아 있는가?

여행의 기록 - 자연과 사람이 평등한 오가닉 팜

일상의 기록지구에 도움이 되는 식탁

 

8. 무모함의 무한함

-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가

여행의 기록 - 베를린에서 생활비 벌기

일상의 기록서른 즈음에 프로젝트

 

9. 유희하는 인간

- 재미있는 놀이를 찾았는가

여행의 기록 - 미술관에 가지 않고 미술관에 가는 법

일상의 기록계속해보겠습니다 

 

10. 시간과 돈

- 내 삶에 필요한 시간과 돈은 얼마큼인가?

여행의 기록 - 여행자의 돈

일상의 기록 - 밥벌이의 즐거움

 

11. 앞면과 뒷면

- 앞면과 뒷면, 어느 편에 더 끌리는가?

여행의 기록 -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는 여행의 로망들, 여행의 뒷면

일상의 기록삶의 이면 껴안기

 

12. 나를 위로하며

- 무엇에 가장 크게 위로받는가?

여행의 기록 - 사막에서 발견한 생의 오아시스

일상의 기록긴 여행 끝에 남겨진 것

 


Preview


 

 

지금보다 퇴사나 장기 여행이 흔치 않던 시절. 주변 친구들은 모든 것을 중지하고 떠나는 내게 용감하다고 했다. 하지만 떠나 보니 어려운 건 일상을 ‘떠나는 일’이 아니었다. 긴 여행이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오는 일’이었다.
- p8, 프롤로그 

 

 

태국 산골에서 다섯 달째 머물고 있을 때, 만나는 여행자들마다 물었다. 도대체 여기서 뭐해요? 그동안 뭐 했어요? 그럼 대답했다. 아무것도 안 해요. 안 했어요. 그냥 나는 빈 종이 같은 시간이 필요했고 빠이는 그러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 p29, 서울의 장기체류자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일을 하는 '직장'과 생활을 하는 '집'이다. 그 두 가지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된다면 그 삶은 행복하기 힘들다. – p30, 서울의 장기체류자

 

 

서로가 서로를 좋은 사람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건 취향을 가진 여행자의 특권이다.
- p47, 여행 가방에 빠져서는 안 될 것

 

 

어차피 우리가 매일 가야 하는 곳은 정해져 있다. 방향을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속도가 바뀌면 장면이 바뀐다. 바뀌는 장면을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선의 방향도 바뀌고 바뀐 시선이 때론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 p72, 방향보다 속도

 

 

30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은퇴하신 분에게 뭐가 제일 좋으시냐고 물었다. 그분이 대답했다.
- p103, 작은 결혼식

 

 

그들의 삶의 방식은 지구에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있는 반면 내 삶의 방식은 지구에 어떻게든 해를 주고 있다는 것. 그 사실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 p149, 지구에 도움이 되는 식탁

 

 

잠이 오지 않던 그날 새벽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듣다가 충동적으로 글을 하나 썼다. 서른 즈음인 친구들 서른 명과 함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불러보면 어떨까?  - p171, 서른 즈음에 프로젝트

 

 

누군가 이렇게 살면서 대체 뭐가 되려고 그래? 묻는다면 할 수 있는 대답은 이것뿐. 계속해보겠습니다. 그것만이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 우리는 늙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자라고 있는 중이니까.  - p200, 계속해보겠습니다

 

 

저 사람들은 다 무슨 돈으로 이토록 긴 여행을 하고 있을까? 태어날 때부터 돈이 많았나, 여행비가 떨어지면 다시 돈을 모아서 여행을 나오는 걸까? 여행하는 동안 남모를 재테크라도 하고 있는 걸까?  – p207, 여행자의 돈

 

 

“여행하다 보면 근사한 로맨스 한 번쯤 생길 줄 알았죠. 근데 안 생겨요.” 이집트에서 만난 친구가 말했다. 한국을 떠난 지 두 달째인데 로맨스는커녕 마음 맞는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고.  – p225,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는 여행의 로망들

 

 

여행이 끝나갈 때 즈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돌아가면 뭘 할 거예요? 그때마다 나는 대답했다. 아직 모르겠어요. 회사로 돌아가지는 않을 거예요. 하고 싶은 걸 묻는 질문에 하고 싶지 않은 걸 대답했다. – p213, 밥벌이의 즐거움

 

 

아름다운 산과 바다와 꽃들이 있는, 그런 풍경 앞에서 머리가 멍해질 때까지 펑펑 울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 p249, 사막에서 발견한 생의 오아시스

 

 

결국 여행의 끝자락에 남겨진 건 유창한 영어 실력도 멋진 제2의 인생 계획도 아니었다. – p259, 긴 여행 끝에 남겨진 것

 

 


History


 

2020년

03/30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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