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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한국어 선생님 19인의 한국어 탐험집>

 

“한국사람은 왜 피부색이 하나예요?”
“한국 대학생들은 왜 학교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녀요?”
“여자가 여자한테 왜 형님이라고 해요?”


이런 질문에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해 본 적 조차 없는 것들.

한국인에게는 당연하지만, 외국인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 책을 쓴 작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선생님이자, 익숙한 한국어를 매 순간 낯설게 마주해야 하는 한국어 탐험가이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그들이 현장에서 목격한 우리에게는 당연하지만, 외국인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기록이다. ‘당연함’에 대해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다름을 인정하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Information


 

제목: 나와 당신의 한국어

부제: 한국어를 탐험하는 19인의 탐험집

출간일: 2023년 3월 20일

작가: 질문의 한국 프로젝트 19

(강혜원, 박선윤, 박윤정, 소연, 손자연, 송아라, 시수, 어다은, 유선미, 이선민, 이은숙, 이지은, 우연희, 임고랭, 좋은이, 지현진, 채원, 하루방, 홍지)

출판사: 부암게스트하우스 출판사

사이즈: 144*206, 페이지: 276p 내외     

언어: 한국어, 인쇄: 옵셋 4도+1도 인쇄, 제본: 무선제본

ISBN: , 가격: 15000

 


Writer


 

 

우리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선생님입니다. 직업인으로서 매 순간 익숙한 한국어를 낯설게 마주해야 하는 한국어 탐험가들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목격한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한국말과 한국문화'에 대해 썼습니다. 이 책을 보는 당신에게도 '한국어 탐험'이 즐겁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책을 쓴 19명의 작가는 오늘도 한국 서울과 경기도, 부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푸트라자야 , 태국 방콕과 스페인 말라가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이 책이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ntents


목차

 

프롤로그

작가 소개

 

1. 한국어 탐험가 19인의 인터뷰

 

01 한국어 선생님입니다

02 영어 잘 하세요?

03 한국사람이라면 다 할 수 있는 일?

04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길

05 한국어 선생님의 필수 조건

06 현실과 이상의 괴리

07 10년째 1원도 오르지 않은 강사료

08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

09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10 우리를 가장 기쁘게 하는 말

11 괜찮아요? 이해했어요?

12 가장 많이 떠오른 학생

13 한국어 선생님을 꿈꾸는 당신에게

14 한국말은 이런 사람을 닮았다

15 한국어 피동 사동 문법을 설명해 보세요

16 설레는 한국어 문법 시간

17 바램이에요, 행복하자

18 한국어 선생님도 틀리는 한국어

19 제 한국어 점수는요

20 한국어를 잘하는 학생의 비결

21 작가와 아나운서만 한국말을 잘할까?

22 외국인 학생에게 인상적인 한국문화

23 한국의 이런 문화, 어떻게 이해할까?

24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25 의외로 한국에만 존재하는 문화

26 한국의 이런 문화, 부러워요!

27 우리가 배우고 싶은 그들의 문화

28 한국어 선생님의 당황스러운 순간들

29 그건 오해였어요, 이제는 이해해요

30 이런 한국으로 기억해 주기를

 

 

2. 한국어 탐험가 19인의 에세이

 

01 한국 사람은 왜 피부색이 하나예요? - 강혜원

02 친절해서 무례한 질문들 - 박선윤

03 임산부에게 왜 아기용품을 선물할까? - 박윤정

04 엄마의 이름을 찾아서 - 소연

05 순식간에 모든 것을 하는 민족 - 손자연

06 거절을 거절하는 사람들 - 송아라

07 우리가 남의 눈치를 보는 이유 - 시수

08 일요일에 왜 예쁜 옷을 입어요? - 어다은

09 우리는 어떻게우리가 되는가 - 우연희

10 한 손과 두 손의 차이 - 유선미

11 한국인은 왜 반찬을 술안주로 먹을까? - 이선민

12 동그라미가 틀린 게 아니라고요? - 이은숙

13 괜찮아도 안 괜찮아도 대답은 다괜찮다’ - 이지은

14 학생과 교수의 맞담배가 없는 한국문화 - 임고랭

15 한국의 교육열은 부러워할 만한 일일까? - 좋은이

16 ‘밥 한 번 먹자가 진짜일 때는 언제인가 - 지현진

17 ‘썸’은 한국에만 있는 문화일까 채원

18 친구가 아닌데 친구라고 부르는 이유 - 하루방

19 비가 와서 날씨가 좋았어요? – 홍지

 

에필로그

 

 

 


Preview

 


 

 

‘한국어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거 아니야?’ ‘한국어의 특징이 뭐지? 높임말?’ 이렇게 한국어에 대한 모호하고 두루뭉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봤으면 한다. 외국인을 비롯해 내국인도 한국어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박선윤」 - p4

 

지금 당연한 모든 것은 당연하지 않음에서 출발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당연하지 않다. 나의 일상을 낯설게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프롤로그, 우연희」 - p5

 

여기 19명의 한국어 선생님의 글이 모였다. 모두 합치면 189년의 경력, 평균 10년차 선생님들의 소중한 경험담이다. 이 책은 어떠한 상업적인 시스템도 빌리지 않고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마침내 이 책을 발견해 준 당신을 만나 진심으로 기쁘다. - 「프롤로그, 홍지」 - p9

 

‘모국어니까 직관적으로 알고 사용하는 것외국어로서 학문적으로 가르치는 것에 대한 구분을 할 수 없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쉬운 예로 ‘-/어서’, ‘-()니까의 차이점이나 ‘N 때문에’, ‘N이기 때문에가 어떻게 다르냐고만 물어도 제대로 대답하는 보통의 한국 사람을 한 명도 못 봤다. - 「한국사람이라면 다 할 수 있는 일?, 박윤정」 - p29

 

초보 선생님 시절에 만난 초급 학생의 질문이었다. 그 학생은선생님, 시간은 한 시, 두 시예요. 분은 왜 일 분, 이 분이에요?”라고 질문했다. 나는 살면서 한 번도 시간과 분의 숫자가 왜 다른지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었다. -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지은」 - p63

 

선생님도 형님이 있냐고 물었다. 어떻게 여자한테 형님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우리의 가족관계 호칭이 복잡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은숙」 - p63

 

예전에는공부해라, 복습해라이런 말만 자주 했는데 요즘은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놀라고 한다. 공부하는 것도, 노는 것도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으니까. -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 하루방」 - p76

 

한국어 선생님은 훌륭한 직업이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일은 현실과 낭만의 차이가 꽤 크다. 보고 싶은 것만 보다 보면, 실상과 마주했을때 당황할 수 있다. - 「한국어 선생님을 꿈꾸는 당신에게, 시수」 - p85

 

시제를 가르칠 때 너무 신이 난다. 드디어 우리 초급 학습자들이 기본 시제를 응용해서 어제, 오늘, 내일을 구분하고 간단한 말이라도 할 수 있게 했다는 생각에 혼자 들떠서 좋아라 한다. 반대로 학습자들은 밀려오는 시제 변경에 머리 아파하지만. - 「설레는 한국어 문법 시간, 좋은이」 - p103

 

정확성 면에서 보자면, 기자나 작가 같이 글을 직업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한국어를 잘 구사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우리말을 사용하는 그 순간 가장 큰 애정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다. 갓난아기에게 한글을 가르치려는 엄마가 그게 몇 번이든 지치지 않고, 애정을 가득 담아 아이의 두 눈을 바라보며 같은 단어를 수없이 이야기하는 그 순간처럼. - 「작가와 아나운서만 한국말을 잘할까?, 임고랭」 - p130

 

학생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재밌었던 것은 탄수화물에 탄수화물을 더해서 먹는 음식 문화다. 예를 들면 떡볶이에 라면 사리 추가, 라면 다 먹고 국물에 밥 말아먹기. 한국만큼 탄수화물을 사랑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 물론 나도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 「외국인에게 인상적인 한국문화, 지현진」 - p135

 

태국 사람들은차가운 국수’, 냉면을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한다. 더운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태국의 모든 국수는뜨겁다’. 얼음을 넣은 국수라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는 학생도 있고, 먹어봤는데 낯설고 어색했다는 학생도 있다. - 「외국인에게 인상적인 한국문화, 유선미」 - p137

 

‘눈치’ 문화. 모든 감정을 다 담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참 난감하다. 영어로는센스라고 하는데, 사전적 의미로는 그저느끼다일 뿐, ‘눈치라는 느낌에 정확히 와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100% 이해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 「한국의 이런 문화, 어떻게 이해할까?, 소연」  p141

 

아침으로 쌀밥을 먹는 건 한국을 포함한 몇몇 아시아 나라의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코스타리카에서도가요핀토라고 쌀밥, 검은콩, 계란, 치즈, 빵 등을 한 그릇에 내어 먹는 전통 아침식사가 있다는 걸 알고 신기했다. -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어다은」 – p147

 

한국인 중휴지 한 장만달라고 했을 때 정말 휴지를 한 장만 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예로과자 한 개만이 있다. 캐나다에서 홈스테이를 할 때 우크라이나, 스위스, 일본, 중국 국적의 학생들과 밥을 먹은 적이 있다. “과일 한 개 먹어도 돼?”라는 질문에 나는 접시를 밀어주었는데 정말 포도 한 알을 떼 주던 다른 친구들이 문득 기억난다. - 「의외로 한국에만 존재하는 문화, 손자연」 - p155

 

한 여학생이 한국 여성은 교육 수준도 높고 사회 참여도 많이 해서 부럽다고 말했다. 글쎄, 난 한국인으로서 아직도 한국의 여성 인권과 사회 참여 수준은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 학생에게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했다. - 「한국의 이런 문화 부러워요!, 이선민」 - p161

 

같은 반에서 공부하던 커플이 헤어졌을 때. 무지 당황스러웠다. 무엇을 해도 가라앉은 분위기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는데 교사인 나도 그랬지만 주변 친구들도 눈치를 많이 봤던 것 같다. - 「한국어 선생님의 당황스러운 순간들, 채원」 - p173

 

초급 때 가르쳤던 학생을 아주 오랜만에 고급반에서 만났는데 아주 반가운 나머지 가벼운 포옹을 하게 됐다. 그 학생은 프랑스 학생이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 나라의 인사법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다른 학생이 그 장면을 보게 됐다. 중국인 학생이었는데 갑자기 눈이 동그래지는 것이 느껴 졌다. 그 프랑스 학생은 남자였다. 아무래도 프랑스 학생과의 관계를 오해한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설명했다. - 「한국어 선생님의 당황스러운 순간들, 송아라」 - p181

 

성질이 급해서 좋은 쪽으로도 빨리 걸어나가는 나라. 내가 바라는 한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 「이런 한국으로 기억해 주길, 어다은」 - p187

 

 


History


 

「질문의 한국 프로젝트, 2022」

 

2022.03.11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2022.04.20  한국어를 탐험하는 첫 번째 질문지 발송
2022.05.02  한국어를 탐험하는 두 번째 질문지 발송
2022.05.17  한국어를 탐험하는 세 번째 질문지 발송
2022.06.10  한국어 탐험 에세이 가이드라인 발송
2022.06.22  한국어 탐험 에세이 주제 선정 작업
2022.08.05  한국어 탐험 에세이 수정 작업 완료
2022.08.26  문답 원고 개별 퇴고 작업 시작
2022.08.28  한국어를 탐험하는 네 번째 질문지 발송
2022.09.21  출판을 위한 책 작업 시작
2022.12.20  참여자 프로필 작성 완료
2023.01.09  책 제작을 위한 텀블벅 프로젝트 시작
2023.02.19  펀딩 종료, 제작비 모금 성공
2023.03.20  책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