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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누구나 한 번 태어나 한 번 죽는다. 

태어나는 준비는 스스로 할 수 없지만 

죽음에 대한 준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질문의 죽음」은 200개의 질문을 통해 죽음을 연습할 수 있는 최초의 죽음 질문집이다.

다양한 질문으로 '나의 죽음'을 고민하고, '우리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

당신이 죽음을 핑계로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 이 책의 유일한 목적이다.

 

 


Information


 

 홍지, 그림 융 

출판사: 부암게스트하우스, 판형: 128*184, 페이지: 240

언어: 한국어, 인쇄방식: 옵셋 1도 인쇄, 제본: 무선제본

ISBN: 9791196108960, 가격: 13000원

 

 


Preview


 

죽음 앞에서 나는 비이성적이거나 무정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에 대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해본 적이 없다. 아무도 내게 물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친한 친구나 가족조차. 죽음은 늘 은밀한 것이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  프롤로그

 

 

만약 현재의 당신이 마지막 날의 당신에게 질문을 던져 하나의 답을 구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묻고 싶은가? ‘내가 가장 못 견디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나에게 동기를 유발하는지,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현재 당신의 삶에 가장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 3번 질문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당신의 주검 처리를 도와줄 상조회사 직원이다. 당신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죽음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 그는 세 가지 제안을 해온다. 첫 번째는 시신을 재로 만든 후 다이아몬드로 가공하는 것. 가족들은 원하는 형태의 장신구를 만들어 늘 몸에 지닐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유골 가루를 넣은 레코드판을 만드는 것. 이 안에는 생전에 당신이 즐겨 듣던 음악 리스트와 유언이 함께 담긴다. 친구들은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이 앨범을 재생시킬 것이다. 마지막은 유골 가루를 폭죽 형태로 담아 불꽃놀이를 하는 것. 많은 이들이 밤하늘에 불꽃이 되어 사라지는 당신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어떤 방식으로 당신이 추억되기를 바라는가? - 8번 질문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을 떠올려 보라. 그가 세상을 떠나는 날이 왔고 방금 그의 숨이 끊겼다.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간의 감각은 청각이다. 그는 아직 당신의 말을 들을 수 있다. 그에게 다가가 어떤 마지막 인사를 전하겠는가? 평소에 당신은 그에게 이 말을 몇 번이나 한 적이 있는가? – 25번 질문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네.’,‘40세가 되어도 인간이 싫어지지 않는 사람은 인간을 사랑한 일이 없는 사람이다.’ ‘살았다, 썼다, 사랑했다.’ 모두 누군가의 묘비명에 새겨진 말들이다. 우리는 묘비명으로 그들의 삶을 함축적으로 엿볼 수 있다. 당신은 묘비에 어떤 말을 새기고 싶은가? - 27번 질문

 

 

한 사람이 말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현명해지는 일은 없다.” 또 다른 사람이 말한다.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당신은 둘 중 누가 더 지혜로운 노인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 29번 질문

 

 

당신의 가족 중에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은 누구인가, 반대로 가장 오래 살았던 사람은 누구인가?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당신의 삶은 둘 중 누구를 더 닮아있는가? - 78번 질문

 

 

2001년 이전 출생자 중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질문에 생명공학의 두 석학이 상반된 답으로 내기를 했다. 이들은 매달 150달러를 예치하고, 결과를 알 수 있을 2150년에 이긴 사람의 후손이 5억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당신의 후손이 5천억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면, 당신은 둘 중 어느 편에 베팅하겠는가? - 105번 질문

 

 

당신이 지금 이 책을 보다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면, 당신의 죽음을 가장 먼저 알고 달려와 줄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당신의 마지막 현장을 둘러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 것 같은가? 당신이 마지막으로 보던 책, 직전까지 사용하던 물건들, 벗어놓은 옷가지와 냉장고 안 음식들, 벽에 걸린 사진들, 미처 비우지 못한 쓰레기통 안의 흔적들. 지금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있는가? - 136번 질문

 

 

여기 당신 앞에 영롱한 빛을 내는 구슬 하나가 있다. 이 구슬에 당신의 얼굴이 비치는 순간, 앞으로 당신이 언제 어떻게 죽게 될지 생생히 볼 수 있다. 당신은 이 구슬에 얼굴을 비춰보겠는가? 당신의 죽음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살아가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 당신은 어떤 삶이 더 두려운가? - 157번 질문

 

 

오늘은 당신 생애 단 한 번뿐인 장례식 날. 당신은 죽기 전, 장례식에 오는 이들에게 들려줄 작별 인사를 대신할 노래 하나를 선곡했다. 지금 그 노래가 장례식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면 그 노래는 무엇인가? 당신이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179번 질문

 

 


Goods


 

Epitapf Project, Last Will And Testament Card, Post Card, Buam Guesthouse Press Bag

 

 

 


History


 

2020년

12/20 1쇄 발행

 

 


Book Store


 

동네 책방,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