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여행 응답자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월요일을 기다리게 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새로운 주의 질문도 궁금하고, 지난 한 주 동안 다른 참여자분들이 쓰신
여행기도 너무 궁금하거든요.
위의 글은 질문의 여행 프로젝트를 하고 계신 샤시 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글이다. 감동이었다. 내가 만든 프로젝트긴 하지만, 나는 정말 이들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것 말고는 딱히 해주는 것이 없는데 응답자들은 스스로 글을 쓰며 삶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안 하던 블로그를 만든 분, 다시는 못 갈 줄 알았던 여행지의 기억을 떠올려 글을 쓰고 다시 그곳을 가리라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는 분, 심지어 월요일을 기다리게 되었다고 말씀하는 분까지! 일주일에 한 편씩 여행기를 완성하는 것만으로 일상은 변하고 변한 일상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 분들이 내게 알려주었다.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확신 없이 시작했던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 3월 마지막 주에 이 분들과의 프로젝트는 마무리되고, 4월 첫 주부터 다시 시작될 '질문의 여행' 글쓰기 프로젝트 응답자 2기 분들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보안상(?) 신청해 주신 분들께만 메일로 드린다. 매주 약속된 마감시간까지 여행기를 쓰는 모든 참여자는 참가비를 돌려받는다.
본인의 글을 정리해 하나의 컨셉으로 책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다. 특히 일상 에세이나 여행 에세이 글을 써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올해도 언제 어디로 떠날 수 있을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 하루 종일 자유롭게 거리를 거닐다 우연히 만난 낯선 여행자와 마음이 맞아 밤새도록 수다를 떨던 그 마음으로 사람들과 여행 얘기를 나누고 싶다면 주저 없이 신청하시길. 처음부터 끝까지 글로만 소통하는 아날로그 프로젝트이기에 한국이 아니어도, 와이파이만 터진다면 당신이 남극에 있더라도 참여 가능합니다.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운용해 마감 내 여행기를 완성하는 글쓰기 프로젝트.
모집 마감은 오늘까지. (03/27)
자세한 내용 안내와 참여 신청은 여기에서